'김건희家' 요양원서 확보된 고가의 '롤렉스 시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건희씨 일가가 운영하는 요양원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고가의 '롤렉스 시계'를 확보했습니다.
9일 노컷뉴스는 특검팀이 김건희씨의 모친 최은순씨와 오빠 김진우씨 등이 운영하는 경기 남양주 소재 요양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결과, 고가의 '롤렉스 시계'를 비롯한 여러 귀금속 등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7월부터 이달 5일까지 수차례 진행됐습니다.
김건희 / 뉴스1
현재 특검은 발견된 귀금속들의 구매자와 구매 경로 등을 추적하고 있는데요.
이는 귀금속들이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김건희씨에게 건넨 금거북이와 마찬가지로 발견된 '매관매직'의 대가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와 관련해 김건희씨 측은 롤렉스 시계를 비롯해 요양원에서 발견된 귀금속들이 자신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 뉴스1
한편 이화여대 총장 출신의 역사학자인 이배용 전 국교위원장은 친일 인사를 옹호하는 등 왜곡된 역사관을 지녔음에도 2022년 9월, 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교육위원장으로 임명돼 교육계에 큰 논란을 일으킨 인물입니다.
지난달 28일, 특검은 김건희씨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최은순씨를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금고에 보관된 금거북이와 이 전 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쓴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를 확보했습니다.
특검은 이 전 위원장이 김건희씨에게 인사 청탁을 했고, 이를 통해 국가교육위원장 직에 임명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이 전 위원장의 거주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이후 이 전 위원장은 지난 1일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내고 국가교육위원장 직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