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가뭄 피해 주민들을 위한 특별한 지원
강원도 양양의 한 리조트가 극심한 가뭄으로 단수 피해를 겪고 있는 강릉 시민들을 위해 온천 특별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이 지역 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지난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해당 리조트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강릉 물 부족 사태 관련 고객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문을 게시했습니다.
리조트 홈페이지
리조트 측은 공지를 통해 "강릉 지역 물 부족 사태로 불편을 겪고 계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강릉 시민 여러분께 특별 할인가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특별 할인 행사는 강릉 시민들이 신분증만 제시하면 온천 사우나를 정상가 4만4000원에서 대폭 할인된 8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합니다. 더욱이 이 할인 혜택은 강릉 지역의 재난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계속 유지될 예정입니다.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리조트의 노력
리조트 측은 "저희 리조트는 매일 천연수가 용출되며, 지하수를 활용하고 있어 현재 리조트 내 모든 시설 이용에 불편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온천, 야외 수영장, 부대시설 모두 정상 운영 중이니 안심하고 방문해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강릉시의 주요 식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상황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리조트 홈페이지
강릉 지역 식수의 87%를 담당하는 이 저수지의 저수율은 8일 오전 10시 기준 12.4%에 그쳤습니다.
강릉 지역의 최근 6개월 강수량은 평년 대비 36.8%에 불과한 336.7㎜로, 극심한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심각한 물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강릉시는 지난 4일부터 아파트와 숙박시설 등 대규모 수용가 124개소를 대상으로 제한 급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저수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1단계 시간제, 2단계 격일제 방식의 물 사용 제한도 시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