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역사의 산증인, 이용일 전 KBO 총재 직무대행 별세
한국 프로야구 출범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이용일 전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직무대행이 7일 오랜 병환으로 별세했습니다. 향년 94세였습니다.
지난 8일 KBO는 이 전 대행의 별세 소식을 공식 발표하며 "이 전 대행의 공로를 기려 KBO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로야구 출범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은 이용일 전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직무대행이 7일 향년 94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KBO는 8일 "이용일 전 총재 직무 대행의 공로를 기려 KBO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발인은 10일 오전 8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 2025.9.8/뉴스1
경동고와 서울대 상대를 졸업한 이 전 대행은 어린 시절부터 야구와 인연을 맺고 선수 생활을 했으며, 6·25 전쟁 발발 이후 육군에 입대해 육군 야구단의 창단 멤버와 감독을 역임했습니다.
전역 후에는 가업을 이어가면서도 야구 발전에 헌신했는데요, 전북 지역 초등학교 야구부 창단을 적극 지원했고, '역전의 명수'로 유명한 군산상고 야구부 창단을 주도했습니다.
또한 전북야구협회장과 대한야구협회 전무이사로 활동하며 한국 야구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한국 프로야구의 기틀을 다진 야구계의 거목
1980년 신군부 집권 이후 대한야구협회 전무이사직을 사직하고 야인으로 지내던 이 전 대행은 정부의 요청으로 프로야구 창립 과정에서 기획 실무를 담당했습니다.
1981년 12월 KBO 초대 사무총장으로 선임된 그는 이듬해 한국 프로야구가 첫발을 내딛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프로야구 출범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은 이용일 전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직무대행이 7일 향년 94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KBO는 8일 "이용일 전 총재 직무 대행의 공로를 기려 KBO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발인은 10일 오전 8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 2025.9.8/뉴스1
이 전 대행은 1991년 2월까지 초창기 프로야구의 기반을 탄탄히 다졌으며, 6개였던 구단을 8개로 확장하는 데 큰 공헌을 했습니다.
이후에도 쌍방울그룹 부회장 및 고문, 쌍방울 레이더스 구단주 대행을 맡아 프로야구 발전에 지속적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2011년에는 KBO 총재 직무대행을 역임했고, 이후에도 전북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를 위한 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야구 발전에 대한 열정을 이어갔습니다.
유족으로는 1남 2녀가 있으며,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습니다. 발인은 10일 오전 8시이며, 김응용 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