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1일(목)

담배꽁초 버리다 경찰 보고 화들짝 놀라 도주한 20대... 알고보니

담배꽁초 무단투기 적발에서 시작된 추격전


부산 도심에서 담배꽁초를 무단으로 버린 행위가 강력범죄 수배자 검거로 이어지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경찰의 일상적인 순찰 활동이 중요한 범죄자 검거로 연결된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 일대에서 한 남성이 순찰하던 경찰을 피해 달아나는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부산경찰청


지난 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해운대구에서 도보 순찰 중이던 기동순찰대가 길거리에 담배꽁초를 버린 A씨(20대)와 일행 3명을 발견하고 불심 검문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온몸에 문신이 있던 A씨는 갑자기 신발을 벗어 던지고 약 200m를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즉시 추격에 나섰고 A씨가 인근 건물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상황의 긴급성을 인지한 경찰은 즉시 지원을 요청했으며 지역 경찰과 협력하여 건물 수색에 착수했습니다. 철저한 수색 끝에 경찰은 건물 5층에서 숨어있던 A씨를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강력범죄 수배자 검거와 경찰의 지속적인 노력


[부산=뉴시스] 4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길거리에서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강력범죄 수배자 A(20대)씨.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025.09.08. photo@ne...부산경찰청


검거 후 조사 결과 A씨는 공동상해 등 2건의 강력범죄로 수배 중이던 인물로 밝혀졌습니다. A씨는 체포 직후 구속 조치되었습니다.


이번 사건 이전에도 부산 기동순찰대는 거동 수상자에 대한 민원을 접수받고 두 달간의 순찰과 잠복 끝에 지난 3일 사기 등 10건의 사건에 연루된 수배자 B씨를 검거하는 성과를 올린 바 있습니다.


부산청 기동순찰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시적, 시민접촉형 순찰 활동과 거동 수상자에 대한 적극적인 불심 검문 등을 통해 부산 시민의 평온한 일상 유지와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