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고령층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사업 큰 호응
서울 양천구가 65세 이상 고령자들의 반려동물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는 '양천형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이 주민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경제적 여건으로 반려동물 진료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을 위해 특화사업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천형 우리동네 동물병원'은 2023년 양천구가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시행한 사업으로 고령인구 증가와 함께 반려동물을 동반자로 삼는 어르신들이 늘어나는 사회적 추세를 반영했습니다.
양천구
이 사업은 어르신들의 병원비 부담을 경감하고 동물복지 증진에 기여하고자 도입되었으며 시행 3년 차인 올해까지 총 200여 마리의 반려동물이 진료비 지원 혜택을 받았습니다.
지원 대상 확대로 더 많은 반려동물에게 혜택
이 사업의 지원 대상은 양천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 어르신이 기르는 반려견과 반려묘입니다.
취약계층 반려동물 의료지원 사업인 '서울형 우리동네 동물병원'과는 별개로 전액 구비로 운영되는 점이 특징입니다.
특히 올해는 지원 범위를 기존 '가구당 1마리'에서 '1인당 1마리'로 확대하여 더 많은 반려동물이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원 항목은 필수진료와 선택진료로 구분됩니다. 필수진료는 기초검진, 예방접종, 심장사상충 예방약 등의 진료비를 20만원까지 지원하며 선택진료는 필수진료 시 발견된 질병 치료 또는 중성화 수술에 한해 20만원 이내로 지원합니다.
다만 미용과 영양제 주사 등 단순 처방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이용 방법과 다양한 동물복지 지원사업
지원을 받고자 하는 어르신들은 기초연금수급자 확인서와 신분증을 지참하여 구와 협약을 맺은 '양천형 우리동네 동물병원'을 방문하면 됩니다.
이용 시 반려견과 반려묘 모두 동물등록이 되어 있어야 하며 등록된 소유자와 진료비 신청자가 일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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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 병원은 목동, 신월동, 신정동 소재 총 10곳이며, 자세한 사항은 양천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양천구는 이 외에도 취약계층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우리동네 펫위탁소',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한 '입양비 지원', 구민과 동물 건강을 보호하는 '광견병 예방접종',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한 '반려동물 문화교실' 등 다양한 동물복지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양천형 우리동네 동물병원은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반려동물과 건강하게 동행할 수 있도록 돕는 따뜻한 복지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기 좋은 도시 양천구가 될 수 있도록 관련 지원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