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1일(목)

오타니, 2년 연속 50홈런에 한발짝 더... 연타석 홈런 터졌다

김혜성, 메이저리그 복귀 후 첫 안타 성공


LA 다저스의 김혜성(26)이 메이저리그(MLB) 복귀 후 첫 안타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김혜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의 성적을 올렸습니다.


김혜성 / Instagram 'dodgers'김혜성 / Instagram 'dodgers'


김혜성은 지난 7월 30일 왼쪽 어깨 점액낭염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3일 메이저리그에 복귀했으며, 복귀 후 5번째 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김혜성이 안타를 기록한 것은 2안타를 기록했던 7월 2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43일 만의 성과입니다. 이번 안타로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291이 됐습니다.


오타니 쇼헤이, 연타석 홈런으로 팀 승리 견인


다저스의 승리에는 오타니 쇼헤이의 맹활약이 빛났습니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시즌 47, 48호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스가노의 높은 싱커를 공략해 홈런을 날린 오타니는, 3회초에도 볼 카운트 2-0에서 스가노의 몸쪽 직구를 가운데 펜스 너머로 보내며 장타력을 과시했습니다.


이로써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선두인 카일 슈와버(49개·필라델피아 필리스)를 1개 차이로 추격하게 됐습니다.


SnapClip.App_539312659_18535850890062832_8546768695672218159_n.jpg오타니 쇼헤이 / Instagram 'dodgers'


이날 오타니는 2타수 2안타(2홈런) 3볼넷의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시즌 OPS(출루율+장타율)를 1.001로 끌어올렸습니다.


무키 베츠 역시 3회초 오타니의 홈런 직후 1점 홈런을 기록했고, 팀이 4-2로 쫓기던 9회초에는 적시타를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선발 투수 클레이턴 커쇼는 5⅔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10승(2패)째를 달성했습니다.


김혜성은 2회초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팀이 3-0으로 앞선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내야안타를 기록하며 추가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SnapClip.App_503573450_18524343652062832_6681573242748824889_n.jpg오타니 쇼헤이 / Instagram 'dodgers'


무사 2루 상황에서 스가노 도모유키의 스위퍼를 강하게 때린 타구가 투수의 오른발을 맞았고, 이 과정에서 무사 1, 3루의 득점 찬스를 만들었습니다.


통증을 호소한 스가노는 교체됐고, 이후 볼티모어 포수의 실책으로 3루 주자 미겔 로하스가 홈을 밟아 다저스는 4-0으로 달아났습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5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79승64패를 기록했습니다. 다저스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3연전을 치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