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1일(목)

조국혁신당 지도부, '성 비위 사건' 책임지고 전원 사퇴

조국혁신당 지도부, 성 비위 사건 책임지고 총사퇴


조국혁신당 지도부가 당내 발생한 성 비위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를 결정했습니다.


7일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은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결정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origin_지도부총사퇴밝히는김선민권한대행.jpg지도부 총사퇴 밝히는 김선민 권한대행 / 뉴스1


김 권한대행은 기자회견에서 "가해자에 대한 관용 없는 처벌과 온전한 피해 회복을 위해 저와 최고위원 전원은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대응 미숙으로 동지들을 잃었다"며 피해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특히 김 권한대행은 신생 정당으로서 위기 대응 체계가 미흡했던 점을 인정했습니다. "혁신당은 신생 정당으로서 미흡했다. 대응 조직과 매뉴얼도 없는 상황에서 우왕좌왕 시간을 지체했다"며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모두 제 불찰"이라고 책임을 통감했습니다.


성 비위 사건 대응 미흡에 대한 사과와 후속 조치


김 권한대행은 성 비위 사건 처리 과정에서 보인 미흡한 대응에 대해서도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origin_성비위파문확산총사퇴하는조국혁신당.jpg 성 비위 파문 확산 총사퇴 하는 조국혁신당 / 뉴스1


그는 "권한대행으로서 절차와 원칙만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 법적인 절차를 뛰어넘어 마음의 상처까지 보듬지 못했다"며 "더 과감한 조치를 해야 했지만 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일로 인해 마음에 큰 상처를 입으신 당원 동지, 저희를 성원해주신 국민께도 머리 숙여 용서 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혁신당 황현선 사무총장도 이날 오전 성 비위 사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또한 전날 유튜브 방송에서 2차 가해성 발언으로 비판을 받은 이규원 사무부총장 역시 이날 사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지도부 총사퇴에 따라 조국혁신당은 향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당 내부의 성 비위 문제에 대한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