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1일(목)

유시민 "60대가 20·30대인 척... 李대통령 지지율 하락, 조국 때문 아냐"

유시민 "이재명 지지율 하락, 조국 사면과 무관"


유시민 작가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변동과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의 광복절 특별사면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신 일부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지지율 하락은 국민의힘 핵심 당원들의 조직적 개입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2025-09-06 15 36 57.jpgYouTube '유시민낚시아카데미'


"60대가 20·30대인 척 응답"


유 작가는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유시민낚시아카데미'에 공개된 영상에서 "조국 사면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은 당원들이 ARS 여론조사에서 거짓으로 응답하는 데 익숙해져 있다. 실제로는 60대 이상인데 자신을 20대나 30대라고 속여 답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래서 20·30대 응답층이 비정상적으로 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내려간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며 "기자들이 말하는 이른바 컨벤션 효과가 아니다. 지난 5년간 정당 지지율 흐름을 놓고 보면 국민의힘 전당대회나 후보 경선 시기마다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작전이 개입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조국 사면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건 억지 해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정상 보수 정당 기능 상실"


2025-09-06 15 38 05.jpgYouTube '유시민낚시아카데미'


유 작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내부 상황도 비판했습니다. 그는 "전한길이라는 인물이 국민의힘을 그렇게 만든 게 아니라, 당이 이미 그렇게 됐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며 "정상적인 보수 정당이라면 '쿠데타 하라고 대통령을 뽑은 게 아니다'라며 윤석열을 제명하고 탄핵에 찬성했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하는 걸 보면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고 직격했습니다.


또 그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율이 45% 정도에 불과했다. 이미 이준석 전 대표가 탈당할 때 당원 이탈이 있었고, 윤석열 쿠데타와 탄핵 사태 이후에도 빠져나갔다"며 "이번엔 한덕수 후보 교체 무산 때보다 더 낮은 투표율이었다. 결국 당원 기반이 무너져 극우 성향만 남은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유 작가의 발언은 최근 여론조사 해석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 속에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