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1일(목)

"일부러 한 거 아니라냥"... 포항 빌라 화재, 고양이 때문이었다

포항 빌라 화재, 반려묘 1마리 사망


6일 새벽 경북 포항시에서 발생한 빌라 화재로 반려묘 1마리가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반려묘에 의한 전기레인지 작동이 화재의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경북소방본부


포항시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 47분경 포항시 동해면의 한 빌라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화재는 빌라 내부 일부와 집기류를 태웠으며, 특히 해당 세대에서 키우던 반려묘 1마리가 화재로 인해 사망했습니다.


다행히 해당 세대 거주자는 화재 발생 직후 자체적으로 불을 진화한 뒤 소방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반려동물의 사망과 함께 주택 내부 일부가 소실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반려묘에 의한 전기레인지 작동 추정


소방 당국은 현장 조사 결과, 이번 화재의 원인이 반려묘에 의한 전기레인지 작동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려묘가 전기레인지 위를 지나가거나 버튼을 밟는 과정에서 레인지가 작동하여 주변 가연물에 불이 옮겨 붙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소방 당국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전기레인지나 각종 전자제품의 전원 관리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외출 시에는 전원을 완전히 차단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