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8일(월)

'광복절 특사' 최강욱 "2찍들 모아 묻으면 민주주의 완전 성공"... 막말 논란 터져

최강욱, 북토크서 '2찍' 발언 논란... 야권 거센 반발


8·15 광복절 특사를 받은 뒤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 자리에 오른 최강욱 전 의원이 최근 북토크 행사에서 야권 지지층을 겨냥해 논란성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일부 표현은 '2찍' 유권자를 모아 '묻어버리자'는 취지로 해석되며 거센 비판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최강욱 교육연수원장 / 뉴스1최강욱 교육연수원장 / 뉴스1


"2찍 모아 묻어버리면 민주주의 성공" 발언


지난 5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최 전 의원은 지난달 30일 전남 나주시에서 열린 북토크 행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자를 비하하는 표현인 '2찍'을 언급하며 "요즘 2찍이라는 말이 있다. 2번 찍은 사람에게 그렇게 불렀다고 왜 달려드느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영남 지역 강연 분위기를 언급하며 "대구·경북, 부산만 가도 민주 시민들이 독립군처럼 생활한다. 하루하루가 너무 고통스럽다"고 발언했습니다. 또 일부 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를 예로 들며 "박근혜는 예쁘니까, 윤석열은 술 잘 마시고 남자답다는 이유로 지지한다는 말이 나온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전 의원은 "여권 지지층에게 민주주의 회복 방법을 물어보면 '단호하게 한번 쓸어버려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다"며 "한날 한시에 '2찍'들을 모아 묻어버리면 2번을 찍지 않은 사람만 남고 민주주의가 성공한다"고 말했습니다.


잇따른 막말 논란


뉴스1뉴스1


앞서 최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혁신당 대전·세종 정치아카데미에서 조국혁신당 성비위 사건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당사자가 아니면 모르는 일"이라며 "남 얘기를 주워듣고 떠드는 건 개돼지의 생각"이라고 발언해 2차 가해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습니다.


최 전 의원의 잇따른 발언으로 정치권 공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