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1일(목)

축구 경기 중 상대선수 '엘보우'로 가격... 팀에서 방출되고 충격적 수준의 자격정지

아마추어 축구 경기 중 폭력 행위, 10년 자격 정지 중징계


아마추어 축구 경기 도중 상대 선수의 뒤통수를 팔꿈치로 가격한 선수가 10년간 경기에 참여할 수 없는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이번 사건은 스포츠맨십과 경기 중 폭력 행위에 대한 엄중한 처벌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5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특별시축구협회 관계자는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전날 FC BK 소속 A 선수에게 자격 정지 10년 징계를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아마추어 축구 리그에서 보기 드문 강도 높은 제재로 평가됩니다.


인사이트Youtube '유소년스포츠TV'


문제의 사건은 지난달 24일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진행된 서울시민리그 예선 경기 중 발생했습니다.


FC BK 소속 A 선수는 상대팀 FC 피다(PIDA)의 B 선수가 공을 소유하고 있지도 않은 상황에서 뒤통수를 팔꿈치로 가격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A 선수가 쓰러진 B 선수 쪽으로 뒷걸음질을 치며 다시 한번 부딪치는 행동을 보였다는 점입니다.


폭력 사태 이후 전개된 상황과 징계 결정


당시 경기를 진행하던 심판은 A 선수의 팔꿈치 가격 장면을 목격하지 못했고, 이후 쓰러졌다가 일어난 B 선수가 A 선수를 향해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만 보았습니다. 이에 심판은 B 선수의 행위를 보복 및 위협 행위로 판단해 레드카드를 부여하고 퇴장 조치했습니다.


인사이트Youtube '유소년스포츠TV'


그러나 이 사건으로 B 선수는 뇌진탕 증세와 허리 부상으로 전치 6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B 선수가 소속된 FC 피다 측이 이 사건을 공론화하면서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서울특별시축구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FC 피다가 제출한 영상 증거와 A 선수의 서면 진술서를 검토한 후, A 선수에게 자격 정지 10년이라는 중징계를 결정했습니다.


A 선수가 소속된 FC BK 구단은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즉각적으로 A 선수에 대한 팀 방출 조치를 단행했고, 구단 또한 당분간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피해를 입은 선수와 모든 관계자들에게 깊이 사과드린다"는 사과문도 함께 게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