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1일(목)

3명 사망한 관악구 피자가게 '칼부림 사건' 가해자 "돌아가신 분들께 죄송"

피자가게 살인사건 가맹점주 심경 밝혀


서울 관악구 프랜차이즈 피자가게에서 3명을 살해한 가맹점주가 병원에 입원한 상태에서 유가족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가맹점주 A씨는 "돌아가신 분들께 죄송하다"라는 심경을 가족을 통해 밝혔습니다.


origin_피자집칼부림피의자돌아가신분들에게죄송눈물.jpg3일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조원동의 한 주택가에서 경찰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 뉴스1


5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A씨는 자신의 가족에게 이 같은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의 가족 중 한 명인 B씨는 "자신이 순간적으로 눈이 돌아갔다며 눈물을 흘리더라"며 "본인도 너무 슬퍼하고 있구나 싶었다"고 전했습니다.


B씨는 사건의 배경에 대해 "본사는 인테리어 업자랑 상의하라고 하고, 인테리어업자는 본인 책임이 아니라고 하는 등 둘이 말을 맞추고 온 것 같았다고 들었다"고 했습니다.


이어 "당연히 보수를 해줘야 하는 부분인데 너무 화가 났다고 말하더라"고 설명했습니다.


프랜차이즈 본사와 인테리어 업체 간 책임 공방 속 비극적 사건


2025-09-05 16 33 05.jpg3일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조원동의 한 주택가에서 경찰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 뉴스1


B씨는 또한 "본인은 본사가 중재하는 것도 아니고, 업자들은 비아냥거리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고 A씨의 말을 전했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 3일 관악구 조원동의 한 피자집에서 발생했습니다.


가맹점주 A씨가 프랜차이즈 본사 임원과 동행한 인테리어 업자 2명 등 총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피해자들이 모두 사망하는 비극적인 결과를 낳았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점포는 2023년 10월쯤 본사와 가맹 계약을 맺고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매장 내 일부 타일이 깨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인테리어 업체와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범행 후 자해해 병원으로 이송되어 수술을 받은 상태입니다. 경찰은 A씨가 퇴원한 후 신병을 확보하여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