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1일(목)

나경원 "계엄 미리 알고도 방조한 민주당이 내란 공범"

12·3 비상계엄 논란, 나경원 의원의 반격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강력한 반격에 나섰습니다.


나 의원은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내란 공범'으로 규정하는 것에 대해 오히려 민주당이 비상계엄을 미리 알고도 방조했다면 그들이야말로 '내란 공범'이 아니냐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origin_규탄대회발언하는나경원.jpg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야당말살 정치탄압 특검수사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4/뉴스1


정치권에 따르면, 4일 국회 본관 앞 중앙계단에서 열린 '야당 말살 정치 탄압 특검 수사 규탄대회'에서 나 의원은 "일부 언론 보도에 의하면 민주당 의원들은 미리 알았다고 하는데, 그러면 알고도 방조한 그들이 내란 공범 아니냐"라고 반문했습니다. 


특히 "민주당 김민석 국무총리는 계엄 몇 달 전부터 '계엄' 운운했다"며 "계엄 당일 민주당 의원들은 우리보다 훨씬 더 빨리 국회로 들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인사이트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과 당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야당말살 정치탄압 특검수사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9.4/뉴스1


실제로 현 국무총리인 민주당 김민석 의원과 군 출신 김병주 의원은 2024년 8월부터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가능성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두고 나 의원은 민주당의 '내란 프레임'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어디다 대고 내란 프레임인가. 내란 여부도 법원에서 재판해야 확정되는 것인데, 민주당은 위헌 정당 운운하면서 해산하겠다고 한다"며 오히려 "위헌 정당은 바로 민주당이다"라고 역공을 펼쳤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결집


나 의원의 발언 이후 현장에서는 함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고, "나경원"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오늘은 쓰레기 같은 내란 정당 프레임을 깨는 날이 될 것"이라며 "무도한 이재명 정권을 무너뜨리는 첫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ouTube '국민의힘TV'YouTube '국민의힘TV'


송언석 원내대표 역시 "불법 무도한 특검과 민주당 일당 독재에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결의를 다졌습니다.


이번 논란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여야 간 정치적 공방이 더욱 격화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내란' 프레임을 둘러싼 공방은 정치권의 대립 구도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으며, 향후 정국 운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12·3 비상계엄 관련 특검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여야의 첨예한 대립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은 특검 수사가 정치적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헌정 질서를 위협한 행위에 대한 정당한 수사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