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서 콘돔 구매 손님의 부적절한 발언, 성희롱 논란
약국에서 근무 중인 한 직원이 콘돔을 구매하러 온 50대 남성 고객으로부터 성희롱적 발언을 들었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지난 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약사분들 이거 성희롱으로 신고되나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글을 작성한 A 씨는 약국에서 근무하던 중 50대로 추정되는 남성 고객에게 매우 불쾌한 발언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고객은 콘돔을 구매하면서 "콘돔 달라. 아가씨가 써보고 좋았던 걸로 달라"라는 명백히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A 씨는 이 상황에 대해 "그 아저씨 신고할 수 있나. 처방받고 가서 누군지는 아는데 혹시 그 아저씨가 주변에 '약국 안 좋다'고 소문낼까 봐 고민된다"라고 자신의 심정을 털어놓았습니다. 또한 "50대 아저씨인데 그냥 웃고 넘길 일이냐"라며 적절한 대응 방법에 대해 커뮤니티 이용자들의 조언을 구했습니다.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겪는 성희롱 문제와 대응 방안
이 게시글에 대해 많은 누리꾼들은 공감과 함께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나잇값 못하는 사람 너무 많다", "숨 쉬듯 성희롱 해 버리네"와 같은 비판적인 반응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bay
일부 이용자들은 "별별 인간들 상대하다 보면 저 정도 멘트는 곱씹을 정도도 안 된다"며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흔히 겪는 불쾌한 상황임을 언급했습니다.
대응 방법에 대해서는 "'사용할 수 있으세요?'라고 받아치면 되지"와 같은 기지 있는 대답을 제안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또한 "일하다 보면 은근히 모욕적인 일 많다"는 공감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