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1일(목)

콘돔 사러 온 50대 남성, 여약사에게 "아가씨가 써보고 좋았던 걸로"... 성희롱으로 신고될까

약국에서 콘돔 구매 손님의 부적절한 발언, 성희롱 논란


약국에서 근무 중인 한 직원이 콘돔을 구매하러 온 50대 남성 고객으로부터 성희롱적 발언을 들었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지난 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약사분들 이거 성희롱으로 신고되나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콘돔,구슬 콘돔,질식,아이 질식,이물질,목에 이물질,이비인후과,소아과 의사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글을 작성한 A 씨는 약국에서 근무하던 중 50대로 추정되는 남성 고객에게 매우 불쾌한 발언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고객은 콘돔을 구매하면서 "콘돔 달라. 아가씨가 써보고 좋았던 걸로 달라"라는 명백히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A 씨는 이 상황에 대해 "그 아저씨 신고할 수 있나. 처방받고 가서 누군지는 아는데 혹시 그 아저씨가 주변에 '약국 안 좋다'고 소문낼까 봐 고민된다"라고 자신의 심정을 털어놓았습니다. 또한 "50대 아저씨인데 그냥 웃고 넘길 일이냐"라며 적절한 대응 방법에 대해 커뮤니티 이용자들의 조언을 구했습니다.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겪는 성희롱 문제와 대응 방안


이 게시글에 대해 많은 누리꾼들은 공감과 함께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나잇값 못하는 사람 너무 많다", "숨 쉬듯 성희롱 해 버리네"와 같은 비판적인 반응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pharmacy-8798561_1280.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bay


일부 이용자들은 "별별 인간들 상대하다 보면 저 정도 멘트는 곱씹을 정도도 안 된다"며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흔히 겪는 불쾌한 상황임을 언급했습니다.


대응 방법에 대해서는 "'사용할 수 있으세요?'라고 받아치면 되지"와 같은 기지 있는 대답을 제안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또한 "일하다 보면 은근히 모욕적인 일 많다"는 공감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