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1일(목)

"핵주먹과 무패 신화가 붙는다"... 2026년, 타이슨 vs 메이웨더 '빅매치' 성사

복싱 전설들의 세기의 대결, 타이슨-메이웨더 2026년 맞대결 확정


복싱계의 두 전설 마이크 타이슨(59)과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8)가 2026년 링 위에서 맞붙게 됩니다.


5일(한국시간) 미국 'TMZ'는 두 복싱 스타가 내년 봄 시범경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미 은퇴한 두 선수가 특별한 빅매치를 위해 다시 글러브를 착용하게 된 것인데요. 보도에 따르면 이번 대결은 CSI 스포츠와 파이트 스포츠가 주관하며, 정확한 일정과 장소는 추후 공개될 예정입니다. 


역대급 복서들의 프로필과 경력


'핵주먹'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마이크 타이슨은 미국 복싱 역사상 가장 위대한 헤비급 챔피언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그는 20세의 나이에 역대 최연소 WBC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으며, 불과 1년 만에 WBC, WBA, IBF 3대 타이틀을 모두 획득해 첫 헤비급 통합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타이슨은 강력한 파워와 빠른 스피드를 겸비한 복서로, 프로 데뷔 후 37연승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1997년 에반더 홀리필더의 귀를 물어뜯는 충격적인 사건으로 '핵이빨'이라는 별명도 얻게 되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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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슨은 지난해 유튜브 스타 제이크 폴과의 시범경기로 링에 복귀했지만, 건강 문제로 경기가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반면 메이웨더는 50전 50승(27KO)이라는 완벽한 프로 기록을 보유한 복싱 전설입니다. 그는 슈퍼페더급, 라이트급, 슈퍼라이트급, 웰터급, 슈퍼웰터급 등 5개 체급에서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메이웨더의 마지막 프로 경기는 2017년 UFC 스타 코너 맥그리거와의 대결이었으며, 최근에는 2024년 8월 멕시코시티에서 존 고티 3세와 시범경기를 치렀습니다.


두 전설의 기대와 자신감


타이슨은 TMZ와의 인터뷰에서 "이 경기는 나도, 세상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일"이라며 "복싱은 예측 불가능한 시대에 들어섰고, 이 경기는 그 정점에 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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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이드가 정말 대결을 원한다니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그의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면서 "하지만 그는 원했고, 그래서 계약했고, 이제 실제로 벌어진다"고 강조했습니다.


메이웨더 역시 자신감 넘치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나는 30년 동안 이 일을 해왔고, 내 업적을 더럽힌 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면서 "내가 뭔가를 한다면 그것은 언제나 크고 전설적일 것이다. 나는 복싱 업계 최고 선수다. 이번 시범 경기는 팬들이 원하는 것을 선사할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타이슨이 지난해 제이크 폴과 치른 경기는 넷플릭스에서만 1억 800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았는데요. 이번 두 복싱 전설의 맞대결은 그 이상의 관심과 화제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