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1일(목)

서울 양천구, 항공기 소음피해 주민에 '공항이용료' 지원 약속

항공기 소음피해 주민들을 위한 양천구의 특별 지원책


서울 양천구가 항공기 소음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했습니다.


지난 4일 양천구는 김포공항 소음대책지역 주민들에게 공항이용료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이 지원책은 만성적인 항공기 소음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입니다.


공항이용료는 한국공항공사가 비행장과 항해안전시설을 이용하는 승객들로부터 징수하는 비용으로 일반적으로 항공권 가격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양천구양천구


양천구는 지난해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공항이용료 지원 사업을 도입했으며 올해는 온라인 신청 시스템을 구축하여 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누가, 얼마나 지원받을 수 있을까?


이번 지원 대상은 공항 이용일과 신청일 기준으로 공항소음대책지역 및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양천구민입니다.


해당 지역에 외국인 등록이 되어 있고 신청일 기준으로 구에 체류 중인 외국인도 지원 대상에 포함됩니다. 


지원 금액은 국제선 이용 시 1만7000원, 국내선 이용 시 4000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김포공항 / 사진=인사이트김포공항 / 사진=인사이트


1인당 연간 2회까지 신청 가능하며 최대 3만4000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항공기 소음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을 경제적으로 보상하려는 양천구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신청 방법도 간편합니다. 공항 이용일(탑승일)로부터 1년 이내에 '양천구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는 지원신청서와 탑승권, 통장사본 등 필요 서류를 준비하여 주소지 동주민센터, 구청 환경과, 종합지원센터 중 한 곳을 방문하여 접수할 수도 있습니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원금은 서류 검토 후 신청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신청자의 계좌로 직접 입금됩니다.


구민 체감형 정책으로 소음피해 보상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공항소음피해 문제와 관련해 외부에 요구만 하기보다 구민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먼저 해보자는 마음으로 김포공항 이용료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보상책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