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1일(목)

부산 지하철서 "한판 붙자"며 시비 건 취객에게 흉기 휘두른 남성

부산 지하철역에서 취객 시비에 흉기 휘두른 60대 남성 체포


부산의 한 지하철 플랫폼에서 시비를 걸어온 취객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6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지난 4일 채널A는 2일 오후 부산도시철도 괴정역 플랫폼에서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열차에서 내린 두 남성이 말다툼을 벌이다가 급격히 몸싸움으로 번졌습니다.


두 남성 중 모자를 쓴 A씨는 흉기를 꺼내 들고 몸싸움을 계속했습니다. 결국 역무원이 개입하여 흉기를 제거하고 경찰에 신고한 후에야 이 위험한 상황이 종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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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인 B씨는 팔과 손목에 부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열차 내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된 폭력 사태


조사 결과, 이 두 남성은 당일 처음 만난 사이로 확인되었으며, 열차 안에서부터 다툼이 시작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먼저 싸움을 건 사람이 흉기 피해자인 B씨였습니다. B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열차 내 여러 승객들에게 시비를 걸었고, 그 중 A씨와 충돌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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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사용한 흉기는 평소 등산할 때 사용하던 도구였던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A씨가 흉기로 위협하며 '오지 마라'고 경고했는데, B씨가 오히려 '찔러봐라', '찔러봐라'라고 말하며 계속 달려들어서 결국 찌르게 되었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특수 상해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