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2045년까지 독자적 우주탐사 역량 확보 로드맵 확정
우주항공청이 대한민국의 독자적인 우주탐사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확정했습니다.
이번 로드맵에는 저궤도 우주공장 설치, 독자적 유인 우주활동, 달 자원 활용, 달 기지 인프라 구축 등 도전적인 우주 과제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주항공청은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5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정책을 수립해 나갈 예정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우주항공청은 지난달 28일부터 4일까지 개최된 '제6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통해 이 로드맵을 심의·의결했습니다.
이번에 확정된 우주탐사 로드맵은 제3회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제시된 우주과학탐사 추진 전략을 기반으로, 현장의 실질적인 수요를 반영한 과학·기술 임무들을 상호 연계하여 구체화한 것입니다. 특히 2045년까지의 중장기 목표와 세부 실행 계획을 담고 있어 한국 우주개발의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인류 지식 확장과 우주경제 영토 확장에 초점
이번 로드맵은 '인류 지식의 확장'과 '우주경제 영토 확장'이라는 두 가지 핵심 방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우주항공청은 우주와 태양계의 기원 및 진화를 탐구하고 관련 과학 분야의 혁신적 발전을 이끌어내는 것을 주요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우주항공청 제공
또한 우주경제 영토 확장을 위해 지속가능한 우주 탐사와 거주를 지원할 수 있는 우주 자원 활용 기술, 달과 화성 기지 건설, 그리고 우주 신산업 창출 등도 중요한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우주 탐사를 넘어 우주 경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달 탐사 분야에서는 2045년까지 달 경제 기지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자체적인 달 착륙 기술 확보는 물론, 달 표면에서 활용할 로봇 기술 구현, 달 자원 추출 기술 개발, 심우주 통신 시스템 등 필수 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태양권과 행성계의 상호작용을 단계적으로 심층 규명하는 연구와 함께, 화성 등 다른 행성 탐사에도 도전할 예정입니다. 탐사 대상 천체의 현지 자원을 활용하는 기술 개발과 인프라 고도화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우주항공청 제공
천체물리 분야에서는 지상 및 우주 기반의 첨단 관측 기기를 개발·고도화하고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우주항공청은 이번에 확정된 로드맵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우주탐사 지원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별도의 설명회를 통해 국민들에게 공유할 예정입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확정된 대한민국 우주탐사 로드맵을 바탕으로 우주개발과 우주경제 실현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며 "우주탐사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우주경제를 견인할 핵심 분야를 발굴·지원해 산업계가 주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