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성폭행 사건, 30대 상사 구속 송치
인천 삼산경찰서가 20대 신입사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30대 직장 상사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지난 4일 경찰에 따르면 30대 A씨는 지난달 20일 밤 11시쯤 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회사 사무실에서 20대 여성 신입사원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 피해자 B씨는 이튿날 바로 경찰에 신고했으며, 이에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수사 결과, A씨와 B씨는 사건 당일 함께 저녁 식사를 했으며, B씨가 술에 취한 상태가 되자 A씨는 그녀를 회사 사무실로 데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해자 진술 번복과 경찰의 판단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주목할 점은 A씨의 진술 변화입니다. A씨는 처음에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 자체를 완전히 부인했으나, 이후 입장을 바꿔 "합의하에 이루어진 성관계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천 삼산경찰서 관계자는 "정황 증거와 피해자의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A씨의 혐의가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단해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보호를 위한 조치도 함께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