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1일(목)

슈카의 '990원 소금빵' 논란 속 빵값 고공행진... 실제론 '이만큼' 올랐다

빵값 6개월 연속 6%대 상승, 적정가격 논란 가열


빵 가격이 6개월 연속 6%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가파른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빵 물가지수는 138.61(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6.5%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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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1.7%)의 3배가 넘는 수치로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빵 가격이 이처럼 큰 폭으로 오른 것은 2023년 7월(8.6%) 이후 2년 1개월 만에 처음인데요. 


이러한 가격 상승의 배경에는 지난해 말부터 누적된 출고가 인상과 함께 밀가루, 달걀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 그리고 인건비 부담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빵값 논란의 중심에 선 '990원 소금빵'


이런 상황에서 경제 유튜버 '슈카'가 운영하는 채널 '슈카월드'가 '빵플레이션'(빵+인플레이션)에 대응한다며 소금빵과 베이글 등을 990원에 판매하기 시작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Youtube '슈카월드 코믹스'Youtube '슈카월드 코믹스'


하지만 이 가격 정책을 둘러싸고 적정 가격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일부 자영업자들은 "이러한 마케팅이 기존 빵집들이 과도한 이윤을 추구하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의뢰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빵 물가지수(129)는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주요 국가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100g당 평균 가격도 703원으로 프랑스(609원)나 미국(588원)보다 상당히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 국내 베이커리 전문점의 수익성도 크게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매출액은 2020년 약 6조240억원에서 2022년 약 7조5700억원으로 2년 사이 25.7%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00억원에서 4700억원으로 무려 75.3%나 늘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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