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발생한 건설 현장 추락사고
서울 성동구 용답동의 GS건설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3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50대 중국인 근로자 A씨가 15층에서 외벽 거푸집 설치 작업 중 추락해 사망했습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되었으나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현재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사고 현장과 현장 책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 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번 사고는 건설 현장의 안전 관리 실태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다시 한번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복되는 건설 현장 사망사고
안타깝게도 이번 사고는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건설 현장 사망사고 중 하나입니다.
바로 전날인 2일에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빌라 건설 현장에서 60대 작업자가 추락해 사망했으며, 지난달 8일에는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DL건설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50대 근로자가 약 6층 높이에서 추락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러한 사고가 반복되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 사고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안전조치 강화를 주문한 바 있습니다. 또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도 산재 감축에 직을 걸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건설 현장 안전 관리의 중요성
건설 현장은 높은 곳에서의 작업, 중장비 사용, 복잡한 작업 환경 등으로 인해 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곳입니다. 특히 고층 건물 공사 현장에서의 추락 사고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기 쉽습니다.
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건설업 사고 사망자 중 약 절반이 추락 사고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건설 현장에서 추락 방지를 위한 안전망 설치, 안전대 착용 의무화, 작업자 안전 교육 등의 기본적인 안전 조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정부는 2022년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을 시행하며 산업 현장의 안전 관리 강화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건설 현장에서는 사망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