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1일(목)

'무기한 농성' 돌입한 국민의힘... "특검 압수수색, 야당 말살시키겠다는 것"

국민의힘, 특검 압수수색에 무기한 농성 돌입


국민의힘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압수수색에 강력 반발하며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당 소속 의원들은 국회 경내에서 비상 대기하며 특검의 압수수색 재시도에 맞서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image.pngYouTube '국민의힘TV'


송언석 원내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특검의 압수수색 시도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국회 본관에 들어와 야당의 원내대표실을 압수수색을 하겠다는 것은 야당을 말살 시키겠다는 것"이라며 "영장 문제에 있어서도 영장에 어떤 범죄 행위가 있었는지 명확하지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압수수색 대상 기간이 비상계엄 6개월 전인 원내대표 당선 시점부터 이뤄진 점을 언급하면서는 "조은석은 타임머신을 타고 다니냐"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이 선포된) 12월 3일 (전후) 며칠 간 그 순간을 갖고 한다면 어느 정도 이해라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특검의 정치적 의도 비판과 야당 탄압 주장


image.pngYouTube '국민의힘TV'


송 원내대표는 "영장도 묵혀뒀다가 최교진 교육부 장관 청문회 날 들고 왔다.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전당대회 충청·호남권 합동 연설회 당시 500만 당원 명부도 털어가겠다고 당사 압수수색을 들어온 무지막지한 일을 저지른 특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권성동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은 연찬회 하던 날 들어왔다"고 비판했습니다.


의원총회 직후 국민의힘은 내란특검 압수수색 시도 관련 긴급 규탄대회를 개최했으며, 원내대표실 앞에서는 피켓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규탄대회에서 "정치특검이 국민의힘 심장인 당사 압수수색에 이어 또 다른 심장인 원내대표실과 원내행정국까지 압수수색을 하겠다고 날뛰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개탄스럽고 참담한 일이지만 오히려 어제 특검의 압수수색 영장을 보면서 이제 터널의 끝을 봤다"고 말했습니다.


image.pngYouTube '국민의힘TV'


장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터무늬없는 내란정당 몰이가 끝나가고 있음을 봤다"며 "내란몰이가 아무런 근거 없는 빈 껍데기로 밝혀지는 순간이 내란정당 몰이가 끝나는 순간이다. 이재명 정권의 생명도 끝이 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이번 조은석 특검의 무도한 압수수색이 결국 이재명 정권의 목숨을 단축하는 그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힘줘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