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폴란드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 위한 총력전 돌입
한화그룹이 약 8조원 규모의 폴란드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습니다.
오르카 프로젝트는 폴란드 해군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신형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대규모 구축 계획입니다.
한화오션이 건조한 장보고 III Batch-2 잠수함 / 한화오션
업계에서는 폴란드 정부가 올해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한화그룹의 방산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방산 3사는 이달 2~5일 폴란드 키엘체에서 개최되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5)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습니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한화오션이 독자 설계한 3000t급 잠수함 '장보고-Ⅲ(KSS-Ⅲ) 배치-Ⅱ'입니다.
이 잠수함은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의 잠항 능력을 자랑합니다.
3주 이상 잠항이 가능하며, 수직 발사관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장거리 타격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폴란드 해군의 전력 증강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해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AUSA 2024에 참가한 한화가 선보인 K9 자주포 K2A2 /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의 성능 개량형 모델인 'K9A2'를 MSPO에 처음으로 선보입니다.
K9A2는 포탄을 100% 자동으로 장전할 수 있어 9발 이상을 신속하게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현대위아도 이번 MSPO에 첫 참가하여 경량화된 화력 체계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번 전시에서 실물로 선보인 경량화 105㎜ 자주포는 기존 제품보다 사거리와 기동력이 향상되어 최대 사거리가 18㎞에 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