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장 '이재명 의장' 발언 논란... "이름은 별로 좋지 않은"
국민의힘 소속 김현기 청주시의장이 이재명 대통령과 동명이인인 진천군 이재명 의장을 호명하며 "이름은 별로 좋지 않다"고 발언해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충북도의회 신청사 개청식 축사에서 현장에 참석한 각 시군 의장들을 소개하던 김 의장은 진천군의회 이재명 의장을 언급하며 "이름은 별로 좋지 않은 진천의 이재명 의장님"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김 의장의 발언에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는데요.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청주시의회의 품격을 스스로 갉아먹은 김 의장은 도민 앞에 즉각 사과하라"며 "현직 대통령의 이름을 희화화하며 조롱성 인삿말을 던진 것이 과연 시의회를 대표하는 수장의 언어냐"고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김현기 청주시의장 / YouTube '충청북도의회'
또한 민주당은 "대통령과 도민을 향한 조롱이자 청주시의회를 대표할 자격을 스스로 저버린 것"이라며 김 의장의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 의장은 같은 날 해명성 입장문을 발표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김 의장은 "축사 중 이재명 의장님과 개인적 친분이 과하게 드러나 의도치 않게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공적인 자리에서 발언에 신중을 기하고 더욱 진중한 태도로 의정 활동에 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