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1일(목)

조국 "20대 남성 10명 중 3명 극우... 불평등 먹고 자랐다"

조국 원장, "20대 남성 10명 중 3명은 극우" 주장 재확인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20대 남성의 극우화 현상에 대한 주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2일 조 원장은 연합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전 발언에 대한 보수 진영의 비판에 대응하며 구체적인 통계 자료를 제시했습니다.


조 원장은 "20대 남성 10명 중 3명은 극우이고, 비율이 20대 여성보다 1.5배 높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사이트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 뉴스1


이는 한국리서치가 연세대 복지국가 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지난 3월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한 발언인데요. 해당 조사는 지난 3월 21~24일 만2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 오차 ±3.1%p 입니다.


극우 성향 판단 기준과 세대별 차이


이 조사에서는 7가지 주장에 동의하는 정도를 기준으로 '극우 성향'을 분류했습니다. 주요 항목으로는 '강력한 지도자의 필요성', '급진적 수단의 정당화', '기득권층에 대한 불신', '외국인 정책 강화', '전통적 가족 구조 중시', '북한에 대한 강경 대응', '능력 차이의 당연시' 등이 포함됐습니다.


인사이트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 뉴스1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성의 24%, 여성의 19%가 극우 성향을 보였으며, 특히 20대에서는 남성 33%, 여성 22%로 그 차이가 더욱 두드러졌는데요. 이것이 조 원장이 언급한 '1.5배' 차이의 근거입니다.


조 원장은 극우 현상의 원인에 대해 "극우는 불평등을 먹고 자란다"며 "불평등하고 소외됐기 때문에 내부의 적을 만든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극우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2030 남성들이 가진 소외감이 있다"며 이들이 "'남성보다 여성을 너무 많이 보호하는 것 아니냐'는 관념을 가진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문제도 기성세대가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사이트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 뉴스1


한편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조 원장의 '2030 남성 극우화' 주장에 대해 "본인을 안 찍는 사람을 싸잡아서 적대시하는 것이야말로 극우에 해당한다"며 "대일 관계에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죽창가 얘기하면서 배타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도 극우"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조 원장은 "'거울 보고 자신한테 해야 할 얘기를 왜 나한테 하지'하고 의아했다"며 맞받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