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2일(금)

'농심 vs BRO' · 'DK vs BFX', 2025 LCK 플레이오프 진출권 두고 격돌

2025 LCK 플레이-인 개막, 5전 3선승제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승부 가른다


2025 LCK 정규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승부의 무대인 플레이-인과 플레이오프가 시작됩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는 오는 3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농심 레드포스와 OK저축은행 브리온의 대결을 시작으로 2025 LCK 플레이-인이 닷새 동안 진행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라이엇 게임즈


플레이-인은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벌이는 치열한 경쟁의 장으로, 레전드 그룹 5위 농심 레드포스와 라이즈 그룹 상위권인 디플러스 기아, BNK 피어엑스, OK저축은행 브리온이 참가합니다.


대진표에 따르면 농심 레드포스는 OK저축은행 브리온과, 디플러스 기아는 BNK 피어엑스와 4일(목) 맞붙게 됩니다.


5전제 경험 부족, 피어리스 드래프트 적응력이 승부 가른다


플레이-인에 진출한 네 팀 모두 5전 3선승제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에 대한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라이엇 게임즈


BNK 피어엑스와 OK저축은행 브리온은 LCK컵에서 조기 탈락하며 5전제 경험을 쌓지 못했고, 농심 레드포스도 1라운드에서 탈락했습니다.


그나마 디플러스 기아가 LCK컵 결승 진출전까지 진출하며 세 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습니다.


두 팀은 LCK MSI 대표 선발전에서도 5전제를 경험했지만, kt 롤스터에 연달아 패하며 추가 경험을 쌓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플레이-인 참가 팀 감독들은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의 5전제가 승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라이엇 게임즈


정규 시즌의 3전 2선승제에서는 진영별 밴픽이 고정화되는 경향이 있어 피어리스 드래프트의 영향력이 제한적이었지만, 5전 3선승제는 상황이 다릅니다. 5세트까지 진행될 경우 총 50개의 챔피언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원하는 조합을 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챔피언 풀 깊이와 감독의 전략적 밴픽 운영이 승패를 좌우하게 됩니다.


플레이-인 참가 팀들은 닷새간의 실전을 통해 5전 3선승제 피어리스 드래프트에 빠르게 적응해야 합니다. 이 새로운 포맷에 얼마나 신속하게 적응하느냐가 플레이오프 진출의 관건이 될 것입니다.


상대 전적 분석, 농심 레드포스와 디플러스 기아 우세


플레이-인 1라운드 대진을 상대 전적으로 분석해보면 농심 레드포스와 디플러스 기아가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라이엇 게임즈


농심 레드포스는 OK저축은행 브리온을 상대로 최근 3년간 무려 11연승을 기록 중입니다.


지난 2023년 LCK 스프링 1라운드 패배 이후 11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으며, 2025년에는 LCK컵에서 2대0 완승을 두 번, 정규 시즌에서는 2대0과 2대1로 승리하며 확실한 우위를 보여줬습니다.


다만 농심 레드포스는 최근 부진이라는 불안 요소를 안고 있습니다. 초반 좋은 성적으로 레전드 그룹에 진출했으나, 3~5라운드에서 12전 전패라는 충격적인 부진을 보였습니다.


반면 OK저축은행 브리온은 정규 시즌 마지막 날 DRX와의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하며 플레이-인에 올라와 팀 분위기가 상승세입니다.


디플러스 기아 역시 BNK 피어엑스를 상대로 최근 3년간 13승 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23년 스프링부터 올해 정규 시즌 2라운드까지 11연승을 달성했고, 라이즈 그룹에서도 3, 5라운드에서 승리했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라이엇 게임즈


그러나 플레이-인이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1라운드 이후의 대진은 유동적입니다.


승자전과 패자전 결과에 따라 최종전 분위기도 달라질 수 있으며, 탈락 위기에 놓인 팀들은 시즌 종료라는 중압감도 이겨내야 합니다. 따라서 대회가 진행될수록 과거 상대 전적의 영향력은 점차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LCK는 젠지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이 2025 정규 시즌에서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를 가장 많이 받아 최다 POM 타이틀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결승전 MVP를 제외한 다른 부문의 수상자들은 연말 LCK 어워드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