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1일(목)

한복 잘못 입었다가... 뜻밖에 '마당쇠' 롤로 강제 박제된 민주당 의원

국회 개회식, 한복 드레스코드에 눈길 끈 박주민 의원의 '생활한복'


정기국회 개회식이 열린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한복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보인 생활한복이 다른 의원들의 고풍스러운 한복 사이에서 독특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인사이트페이스북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국회 한복 드레스코드에 생활한복 입으면 안 되는 이유.jpg"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자연스러운 천연 염색의 생활한복을 입은 모습이 담긴 사진에서 박 의원은 "많은 분들이 저보고 '마당쇠 같다'고 하시더라"며 "여러분의 마당쇠가 되겠다"는 유쾌한 코멘트를 남겼습니다.


한복 드레스코드의 배경


인사이트뉴스1


이번 한복 착용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백혜련 민주당 의원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루어졌습니다.


한복의 우수성을 알리고 정기국회를 맞아 여야 화합의 의미를 되살리기 위한 취지였습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범진보 정당과 개혁신당 의원들은 각자 개성 있는 한복을 선택해 착용했습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캐릭터 '사자보이즈'를 연상케 하는 검은색 도포와 갓을 썼고, 강선우 의원은 청색 계열의 한복을 선보였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남색 상의와 붉은색 하의로 구성된 한복을 착용했으며, 우원식 의장 역시 청회색 계열의 두루마기를 입고 의장석에 올랐습니다.


인사이트뉴스1


여야 대립 속 상징적 의상 선택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와 대조적으로 '협치 파괴'를 규탄하는 의미로 '의회 민주주의'라고 적힌 근조 리본을 단 상복을 착용했습니다. 이는 정기국회 시작부터 여야 간 첨예한 대립 양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한편, 이번 정기국회는 100일간 진행되며, 최교진 교육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728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 김건희 특검에 의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등 여러 쟁점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