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심경 고백한 윤민수, "가족과 대화 부족했던 것이 후회"
가수 윤민수가 이혼 이후의 솔직한 심경을 방송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3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이혼 후 일상을 공개한 윤민수가 절친한 배우 이종혁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두 사람은 과거 MBC '아빠 어디가'를 통해 쌓아온 깊은 친분을 바탕으로 진솔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이종혁은 윤민수에게 "후가 미국 가면 와이프랑 계속 지내야 겠네. 계속 집에 있는데 같이 밥은 안먹어"라고 물었습니다. 이는 지난주 방송에서 윤민수가 집이 아직 매매되지 않아 전처와 동거 중인 상황을 언급한 것과 연관된 질문이었습니다.
이에 윤민수는 "예전에도 밥은 같이 안 먹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가족들끼리 모여서 밥 먹고 대화를 나눠야 해. 그걸 못한게 후회스러운게 많다"라며 가족 간 소통 부재에 대한 깊은 후회를 드러냈습니다.
불안증세로 심리 상담 받고 있는 윤민수, "이제는 나를 위한 시간 필요"
윤민수는 가족 관계에 대한 아쉬움을 더 구체적으로 털어놓았습니다.
"모임할 때나 같이 밥 먹지. 가족끼리 밥 먹으면서 대화를 한 적이 별로 없다"라며 "그런 것만 했었어도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겠지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혼에 이르게 된 원인 중 하나로 가족 간 소통 부재를 꼽은 것입니다.
또한 윤민수는 최근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고백했습니다.
"작년에 안 좋은 일이 있어서 갔었는데 불안증세가 심하게 나오더라. 약 먹고 있다. 잠을 잘 못자니까 잠 오는 약도 받고"라며 현재 심리 상담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가장이었지 않나. 나이가 점점 들면서 내가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가 심하다"라며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윤민수는 "앞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들이 많으니까 조금 내려놓으려고 한다. 이제는 온전히 나를 위해 에너지를 쏟아야겠다고 생각한다"라며 새로운 삶의 방향을 모색하고 있음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