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4일(목)

우원식, 정기국회 개회식 참석 국회의원 전원에 '한복' 착용 제안

정기국회 개회식, 국회의원 전원 한복 착용 제안


우원식 국회의장이 다음 달 1일 열리는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국회의원 전원의 한복 착용을 재차 제안했습니다.


지난 30일 우 의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같은 제안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는데요. 우 의장은 "국회의원이 함께 한복을 입고 본회의장에 앉은 모습이 국민에게도, 세계인에게도 한국 문화에 관심과 애정을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차이보다 공통점을 통해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화합의 메시지가 된다면 더 좋을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사이트Instagram 'wonshik_on'


한복 착용 제안에 대한 반응과 의미


현재 정치권의 여야 갈등이 심화된 상황에서 '이럴 때 무슨 한복을 입느냐'는 비판적 시각도 있다고 우 의장은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정기국회를 시작하는 특별한 날 우리 문화와 한류에 대한 자긍심을 표현하는 것은 갈등과는 전혀 다른 사안"이라며 한복 착용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우 의장은 "국회 의장단의 제안이 왜곡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지금껏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국회 본회의장 풍경,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국민들의 의견을 물었습니다.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이번 제안은 지난 8월 27일 우원식 의장과 이학영·주호영 국회 부의장을 포함한 국회 의장단이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루어졌습니다.


의장단은 정기국회 개원식에서 모든 의원들이 한복을 착용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월 29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연수원에서 열린 연찬회 마무리발언에서 "간밤에 여러 의견을 모아보니 불참까지는 아니라고 하는 의견이 좀 더 많았다"며 "일단 참석하는 걸 전제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18일 오전 권성동 의원실 등 특검 압수수색 영장남발 협조 관련 서울 여의도 국회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하고 있다. 2025.7.18 / 뉴스1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