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원장, "서울 거주 경제적 상층 청년일수록 극우 성향" 주장
조국 조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서울 거주 경제적 상층일수록 극우 청년일 확률이 높다'는 내용의 기사를 소셜미디어에 공유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30일 조 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별도의 의견 없이 해당 기사를 게시했습니다. 공유된 기사는 지난달 주간지 시사인이 불평등 연구 전문가인 김창환 미국 캔자스대 사회학과 교수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으로, "2030 남성의 극우화는 실제로 존재하며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이 기사는 극우 성향을 가진 청년들이 서울에 거주하고 경제적 상층에 속할 확률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 뉴스1
데이터로 본 '극우 청년' 특성과 정치적 논란
김창환 교수는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하며 "객관적·주관적으로 중간층 이상이 하층보다 극우일 확률이 더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청년층에서 월평균 가구 소득이 500만원 이상이면서 스스로를 중간층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비극우 추정 집단에서는 25.1%였으나 극우 추정 집단 내에서는 57%였다"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습니다.
이번 게시물은 조 원장이 앞서 22일 언론 인터뷰에서 한 발언과 맥을 같이합니다.
당시 조 원장은 자신의 사면·복권에 대해 2030 세대의 반대 의견이 높은 것과 관련해 "앞으로도 요청하시면 또 사과할 생각"이라면서도 "2030 남성이 70대와 비슷한 성향, 이른바 극우 성향을 보인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청년이 자신의 미래가 불안할 때 극우화되는 것이 전 세계적 현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뉴스1
이에 대해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즉각 반박하며 "'서울 거주 경제적 상층 청년'이 극우라면 자신의 딸인 조민씨도 극우냐"고 반문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자신에게 비판적이라는 이유로 2030 남성을 극우로 낙인찍고, 세대·젠더 갈등을 정치적 자산으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또한 "조 원장의 뜻밖의 자기 고백과 발등 찍기에 실소가 나올 지경"이라며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2030 세대가 유독 자신의 사면에 비판적인 이유를 되돌아보고 자숙과 성찰하는 모습부터 보이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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