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1일(목)

울버햄튼, 에버턴에 패배하며 3연패 수렁... 황희찬, '시즌 1호골' 기록에도 울상

황희찬, 시즌 첫 골 터뜨렸지만 팀은 3연패


황희찬 선수가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했지만, 소속팀 울버햄튼은 에버턴에 2-3으로 패배했습니다.


지난 30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3라운드 경기에서 울버햄튼은 에버턴에 아쉽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image.pngGettyimagesKorea


이번 패배로 울버햄튼은 시즌 개막 이후 3연패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반면 에버턴은 리그 2연승을 달성하며 2승 1패(승점 6)의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황희찬은 지난 27일 웨스트햄과의 카라바오컵(리그컵)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습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그는 후반 31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첫 골을 책임졌습니다.


황희찬의 득점은 0-1로 뒤지던 전반 21분에 나왔습니다. 오른쪽 측면에서 마샬 무네시가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향해 몸을 날려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이로써 황희찬은 올 시즌 4번째 출전 경기에서 마수걸이 골을 기록했습니다.


이적설 속 보여준 가치, 그러나 팀은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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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적 시장에서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던 황희찬은 결국 울버햄튼에 잔류하게 되었습니다.


구단이 그의 잔류 의사를 공식화한 이후, 황희찬은 웨스트햄과의 리그컵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에 나섰습니다. 이번 에버턴전에서도 선발 출전해 골까지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하지만 팀의 패배는 피할 수 없었습니다. 울버햄튼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베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습니다.


황희찬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전반 33분 일리만 은디아예에게 다시 골을 내주며 리드를 빼앗겼습니다.


에버턴은 후반 10분, 잭 그릴리시의 도움을 받은 키어넌 듀스베리홀의 추가 득점으로 3-1까지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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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은 로드리고 고메스, 페르 로페즈, 사사 칼라지치 등을 교체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고, 후반 34분 고메스가 만회골을 넣어 2-3으로 따라붙었습니다.


이후 울버햄튼은 동점골을 위해 총공세를 펼쳤지만, 에버턴의 단단한 수비벽을 뚫지 못하고 결국 3경기 연속 패배를 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