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2일(금)

AI·스팀·빌트인까지... LG전자 로봇청소기 진화, 시장 판도 흔든다

LG전자, 빌트인·스팀 기능 탑재 로봇청소기 신제품 공개…국내 시장 공략 본격화


중국 기업들의 제품이 인기를 끄는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LG전자가 반격에 나섭니다. 


지난 28일 LG전자는 한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편의성과 위생 기능을 강화한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다음달 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제공 = LG전자사진제공=LG전자


'히든 스테이션·오브제 스테이션' 2종 출시... 공간 활용·위생 관리 극대화


신제품은 '히든 스테이션'과 '오브제 스테이션' 2종으로 출시됩니다. 


먼저 '히든 스테이션'은 주방 싱크대 걸레받이 공간에 설치할 수 있어 사용하지 않을 때는 로봇청소기가 스테이션 안으로 들어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습니다. 


자동 개폐 도어를 적용해 로봇청소기가 스스로 드나들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그동안 활용도가 낮았던 주방 '데드 스페이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아이디어가 빛나는 상품입니다.


LG전자사진제공=LG전자


좁은 공간에 스테이션을 설치하기 위해 LG전자는 날개 회전 방식 대신 공기압을 이용해 오수를 배출하는 에어펌프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부품 부피를 줄여 직배수관 연결이 가능한 자동 급배수 전용 모델을 구현한 것입니다. 설치 공간이 제한된 가정에서도 로봇청소기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특별히 신경썼습니다. 


프리스탠딩 모델인 오브제 스테이션은 테이블 형태 디자인으로 거실, 침실 등 어느 공간에서도 자연스럽게 어울립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 로봇청소기가 스테이션 안에 들어가 깔끔한 외관을 유지할 수 있어 인테리어와의 조화를 중시하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했습니다.


세계 최초 본체·스테이션 동시 스팀 기능... AI 사물인식 기술도 적용


두 모델 모두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는 물론 사용한 걸레의 세척과 건조까지 자동으로 처리합니다. 특히 로봇청소기 본체와 스테이션 모두에 세계 최초로 스팀 기능을 적용해 청소 성능과 위생 관리 편의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사진 제공 = LG전자사진제공=LG전자


주행 성능에도 LG전자의 독자 AI 사물인식 기술이 적용됩니다. AI 칩과 라이다, 3D 카메라, 초음파 센서, 범퍼 센서 등을 결합해 주변 환경과 장애물을 정밀하게 인식하고 주행 경로를 스스로 최적화합니다. 이를 통해 복잡한 실내 환경에서도 효율적으로 청소할 수 있는 스마트 기능을 구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