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1일(목)

학교폭력 이력, 2028학년도 대입부터 '수능·논술·실기' 모든 전형에 의무 반영

2028학년도부터 학교폭력 이력, 모든 대입 전형에 반영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28일 확정·발표한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에 따르면,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8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학교폭력(학폭) 이력이 수능, 논술, 실기 등 모든 전형 유형에서 반영될 예정입니다.


이는 기존에 학생부 위주 전형이나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만 주로 정성적으로 평가되거나 감점 요인이 되었던 학폭 이력의 반영 범위를 대폭 확대한 조치입니다.


이번 변화로 인해 대학들은 내년 4월까지 학폭 조치사항 반영방법을 포함한 세부적인 입학 전형 계획을 각 대학 홈페이지에 공고해야 합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대교협의 지난해 계획에 따르면, 학폭 조치사항을 학생부 교과·학생부 종합·논술·수능·실기·실적 정량평가에 반영하는 대학은 총 290개교(중복 집계)에 달합니다.


또한 정성평가에는 71개교, 지원자격제한 및 부적격처리에는 57개교, 혼합평가에는 236개교가 학폭 조치사항을 반영할 예정입니다.


대입 전형 일정 및 특별전형 변화


2028학년도 대입 전형 일정도 일부 변경됩니다. 


대교협이 발표한 일정에 따르면, 2028학년도 하반기 수능 모의평가는 2027년 8월 말에 실시되며, 모의평가 성적통지를 마친 후 같은 해 9월 20일 수시모집 원서를 접수하게 됩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는 현재 9월에 치르던 모의평가를 8월로 앞당겨, 지원자들이 모의평가 성적을 최종 확인한 상태에서 수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개선한 조치입니다.


또한 2028학년도부터는 특성화고 특별전형 지원 시 지원자가 고교에서 24학점 이상 이수한 과목에 해당하는 교과를 동일계열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됩니다.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의 경우에도 지원 시 제출하는 '지원자격 확인서'의 공통 양식이 마련되어, 대학과 고교의 행정 부담뿐만 아니라 지원자의 준비 부담도 함께 완화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