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헐리웃판 '지구를 지켜라!'서 '여자 백윤식'으로 변신한 엠마 스톤... 베니스 영화제 기립박수에 '눈물'

베니스영화제에서 감동의 순간


영화 '라라랜드'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할리우드 스타 엠마 스톤이 한국 영화 '지구를 지켜라!'를 리메이크한 영화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팔라쪼 델 시네마에서 개막한 '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엠마 스톤은 신작 영화 '부고니아'의 시사회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엠마 스톤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윌 트레이시 각본가와 함께 영화 '부고니아'를 베니스 관객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였는데요.


이 영화는 여성 CEO 스톤 미셸 역을 맡은 엠마 스톤이 자신의 직원 테디(제시 플레먼스)에게 외계인이라는 의심을 받고 납치되어 기상천외한 고문을 당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4df6d214-6e4f-4165-b05d-2588c8371a98.jpg영화 '부고니아'


특히 이 작품은 장준환 감독, 신하균·백윤식 주연의 한국 영화 '지구를 지켜라!'를 원작으로 한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감격


베니스 현지 관객들은 '부고니아' 상영 후 폭발적인 환호와 함께 무려 6분간의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이에 무대 인사에 나선 엠마 스톤과 제시 플레먼스, 란티모스 감독, 각본가 윌 트레이시는 여러 차례 고개를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특히 엠마 스톤은 관객석에 걸린 응원 문구를 보며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습니다.


이번 베니스국제영화제 방문은 엠마 스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녀는 2년 전에도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 함께한 작품 '가여운 것들'로 베니스국제영화제를 찾았었는데요. 


GettyImages-2232554755.jpg엠마 스톤 / GettyimagesKorea


당시 '가여운 것들'은 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성공에 이어 '부고니아'에 대한 뜨거운 반응은 엠마 스톤의 연기 인생에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순간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