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고교 2곳에 폭발물 협박 팩스, 학생들 긴급 대피
인천 지역의 고등학교 2곳에 폭발물 설치 협박 팩스가 접수되어 학생들이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29일 인천경찰청 대테러계에 따르면, 오전 10시경 서구 가좌고등학교와 강화군 강화고등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팩스가 전달됐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협박 팩스를 받은 두 학교는 즉시 안전 조치를 취했습니다.
강화고등학교와 가좌고등학교 측은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전교생을 일단 하교 조치했습니다. 폭발물 협박이라는 심각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신속한 결정이었습니다.
경찰 수색 결과 폭발물 미발견, 허위 협박 가능성 조사 중
인천경찰은 신고를 받은 즉시 해당 학교 2곳에 대한 철저한 수색을 진행했습니다. 현재까지 수색 결과 발견된 폭발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특공대는 준비태세에 돌입했으나 투입은 하지 않고 있다"며 "최근 일어나고 있는 허위 폭발물 설치 협박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이번 사건이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허위 폭발물 협박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해당 학교 2곳 인근의 순찰을 강화하고, 폭발물 협박의 정확한 경위를 면밀히 조사 중입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전날인 28일 서울 소재 고교 7곳에 폭발물 협박 팩스가 잇따라 접수되어 일부 학교가 수업을 중단한 사건과 연관성이 있는지도 조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