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정치적 영향력 과시하며 대구시장 선거 언급
강성 보수 성향 유튜버로 활동 중인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강조하며 파격적인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이 앞으로 시장, 의원,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전한길 씨 / 뉴스1
지난 27일(현지 시간) 전씨는 미국에서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전한길을 품은 장동혁 후보가 당 대표로 당선됐다"며 자신의 영향력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한길을 품는 자가 내년 지방자치단체장이 되고, 이후에는 국회의원 공천도 받을 수 있다"며 "심지어 대통령까지 될 수 있다"고 자신감 넘치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에 대구시장 양보 의사 밝혀
특히 전씨는 내년 대구시장 선거와 관련해 주목할 만한 발언을 했는데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 뉴스1
라이브 방송에서 그는 '내년 대구시장 선거에서 이진숙 위원장과 전한길이 경쟁할 수도 있다'라는 내용의 김광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글을 소개하며 "이진숙 위원장은 제 경북대학교 선배다. 대구시장은 이진숙 위원장이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공천 같은 것 안 받지만 설령 공천받는다 해도 이진숙 위원장이 대구시장으로 나온다면 무조건 양보한다"며 자리에 욕심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전한길 씨는 지난 24일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인권 유린, 내란 특검의 부당함, 언론 탄압 등의 문제를 국제 사회에 알리겠다며 미국으로 출국한 바 있습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와 부정 선거 주장을 펼치며 강성 보수층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5.8.26 / 뉴스1
국민의힘 내 전한길의 위치는?
현재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장동혁 대표가 당선에 기여한 공신인 전씨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발탁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씨 등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의 지지를 규합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동혁 대표는 당선 소감을 통해 "제가 당선된 건 당원들의 승리이자 새로운 미디어 환경이 만든 혁신"이라며 전씨 등 강성 보수 성향 유튜버들의 영향력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전씨의 지명직 최고위원 발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장 답변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낀 바 있습니다.
이에 전씨는 지난 26일 장 대표에게 당선 축하 인사와 함께 "저는 평당원으로 남아 뒤에서 돕겠다"는 문자를 보낸 사실을 공개했지만, 그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전씨의 이번 발언은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과시하는 동시에, 향후 정치권 내에서 입지를 어떻게 구축해 나갈지 주목되는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