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1일(목)

현역 4성 장군 7명 '전원 전역'... 계엄 청산 위해 군 인사 사상 최대 규모 개편 예고

현역 대장 7명 전원 전역 결정


군 인사에 큰 변화가 예고되었습니다.


29일 SBS 단독보도에 따르면, 사상 최초로 현역 4성 장군 7명이 모두 전역 조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12·3 비상계엄 청산과 군 혁신을 위한 조치로 해석되고 있는데요.


인사이트SBS


현재 우리 군의 4성 장군인 대장은 합참의장, 육해공군 참모총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육군 지상작전사령관과 제2작전사령관 등 총 7명입니다.


통상적으로 군 인사에서는 현역 서열 1위인 합참의장 자리에 나머지 대장 중 1명이 임명되는 패턴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로 예상되는 올해 하반기 군 인사는 이러한 관행을 깨는 파격적인 변화가 예상됩니다.


복수의 군 고위 소식통은 SBS에 "이번 인사의 원칙 중 하나는 현역 대장 전원의 전역"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차기 합참의장 임명이 유력시됐던 강신철 연합사 부사령관, 계엄과 무관함을 주장해 온 강호필 지상작전사령관, 그리고 3군 참모총장 등 대장 7명 모두가 군복을 벗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국회 나서는 무장 계엄군 / 뉴스1국회 나서는 무장 계엄군 / 뉴스1


초유의 대규모 인사, 그 배경은?


현역 대장 7명 전원에 대한 전역 조치는 군 역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지난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군 장성 인사에서 6명을 전역시킨 사례가 있지만, 대장 전원을 교체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결정입니다.


군 소식통은 이번 대규모 인사의 취지에 대해 "12·3 비상계엄을 청산하고, 군을 혁신하기 위해서 대대적 인사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군 내부의 개혁과 쇄신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조치로 해석됩니다.


대장들의 빈자리는 3성 장군인 중장들이 메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계엄 연루자들을 제외하는 방침에 따라 중장, 소장 등 진급 인사의 폭도 연쇄적으로 커질 전망입니다.


인사이트2025년 7월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제1회 방위산업의 날 기념식에서 군 지휘관들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 뉴스1


차기 합참의장은 최근 사건 사고가 잇따랐던 공군과 현 합참의장을 배출한 해군이 아닌 육군에서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인사권이 없는 합참의장에는 육사 출신을, 육군 인사권을 갖는 육군참모총장에는 비육사 출신을 기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는 이러한 인사 배치에 대해 합참의장에게는 문민 국방장관 보좌 역할을, 비육사 출신 참모총장에게는 불법 계엄의 뿌리를 뽑는 역할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대규모 군 인사는 단순한 인적 쇄신을 넘어 군 조직 전반의 개혁과 혁신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군 내부의 불법 계엄 관련 의혹을 청산하고 새로운 군 지도부를 구성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의지가 담긴 결정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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