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대작 '현혹', 제주 촬영지 쓰레기 무단 투기 논란
디즈니플러스가 450억 원 규모를 들여 제작한 드라마 '현혹'이 방영 전 쓰레기 무단 투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2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날인 27일 SNS에 올라온 충격적인 사진과 영상이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제주 숲길에 종이컵, 비닐, 포장박스, 목장갑이 무질서하게 버려져 있고, 쓰레기봉투가 대량으로 쌓여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더욱 위험한 것은 인화성 물질인 부탄가스통까지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는 점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팬덤 모욕과 배우 이미지 손상으로 확대된 논란
특히 네티즌들의 분노를 더욱 키운 것은 배우 얼굴이 인쇄된 팬카페 응원 컵홀더가 쓰레기 더미 속에 흩어져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이는 "팬들의 정성이 쓰레기로 전락했다"는 격한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제작사 쇼박스 측은 28일 "촬영이 늦게 끝나 어두운 상황에서 꼼꼼히 정리하지 못했다"며 "즉시 수거했고 유관 기관에 사과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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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장 사진에 담긴 폐기물의 양과 종류를 보면 단순한 '정리 미흡' 수준을 넘어선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본 시민들은 "사과문 한 장으로 끝낼 수 없는 문제"라며 촬영팀의 잘못된 행동을 꼬집었습니다.
팬들이 제작해 전달한 응원 홀더가 쓰레기 더미와 함께 발견되면서 배우의 얼굴이 '환경오염 현장'의 상징처럼 노출되자, 팬덤 내부에서는 "정성이 모욕당했다"는 격앙된 반응이 쏟아지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