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넥쏘, 출시 한 달 만에 판매 1000대 돌파
현대자동차의 완전변경된 수소전기차(FCEV) '디 올 뉴 넥쏘'가 출시 첫 달부터 놀라운 판매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고객 인도를 시작한 신형 넥쏘의 판매량이 1001대를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넥쏘 / 현대자동차
27일 현대차에 따르면, 넥쏘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03% 이상 증가했으며, 전달과 비교하면 무려 1900%가 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2018년 3월 첫 출시 이후 7년 만에 완전히 새롭게 변경된 모델의 향상된 상품성과 유재석이 실제로 이용하는 차량이라는 입소문이 구매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장 주행거리와 다양한 구매 혜택으로 소비자 부담 낮춰
신형 넥쏘는 150kW 전동모터와 성능이 강화된 연료전지 스택을 탑재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제로백'을 7.8초로 단축했습니다.
단 5분 내외의 충전만으로 최대 720km를 주행할 수 있어 승용 수소차 중 세계 최장 수준의 주행거리를 자랑합니다.
YouTube '현대자동차 (hyundai korea)'
가격 측면에서도 소비자 부담을 크게 낮췄습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보조금을 모두 적용할 경우 3000만 원대 후반부터 구매가 가능해 이전 모델보다 경제적인 부담이 줄었습니다.
현대차는 구매 혜택도 대폭 확대했습니다.
'넥쏘 에브리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충전비 청구 할인, 트레이드 인 보상, 중고차 잔존가치 보장, 긴급 견인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초기 비용과 유지 부담을 낮췄습니다.
최근에는 월 22만 원대부터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넥쏘 이지 스타트 프로그램'까지 도입해 수소차 시장의 진입 장벽을 더욱 낮췄습니다.
YouTube '현대자동차 (hyundai korea)'
유재석 마케팅 효과와 인프라 확충 과제
현대차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국민 MC 유재석이 넥쏘를 직접 이용하는 이유를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넥쏘를 탑니다. 진짜 탑니다"라는 유재석의 진솔한 멘트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며 구매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한 과제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현재 전국 수소충전소는 제주도를 포함해 229곳에 불과해 인프라 부족 문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전기차 충전소가 9만여 곳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그 격차가 상당히 큽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충전 인프라 확충 없이는 수소차 보급 확대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넥쏘 / 현대자동차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들이 수소전기차 넥쏘를 구입할 때 부담을 느끼는 요인들을 실질적으로 해소해주고자 다양한 혜택을 지속 마련하고 있다"며 "넥쏘의 우수한 상품성 및 '넥쏘 이지 스타트' 금융상품과 더불어 이에 대한 지속적 홍보를 통해 넥쏘만이 드릴 수 있는 매력이 고객들에게 전달되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