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상사 스토킹한 직원과 모친, 검찰 송치
직장 상사에 대한 지속적인 괴롭힘으로 스토킹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과 그의 어머니가 검찰에 송치되었습니다.
지난 27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25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A씨와 그의 모친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결과에 따르면, A씨는 직장 상사 B씨로부터 업무 관련 지적을 받은 후 2주 동안 지속적으로 욕설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를 걸어 괴롭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B씨가 이러한 행위를 경찰에 신고하자,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는데요.
A씨의 어머니까지 가세하여 "감히 귀한 내 아들을 건드려", "아주 박살을 내주겠다"와 같은 협박성 문자를 B씨에게 계속해서 보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경찰의 실수로 피해자 주소 노출 논란
긴급응급조치의 일환으로 주거지 접근제한 통보서를 발송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B씨의 주소가 포함된 문서를 가해자인 A씨의 휴대전화로 잘못 전송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피해자의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2차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B씨는 "이사 온 지 한 달밖에 안 된 상황에서 주소지가 노출돼 또다시 이사하기도 힘든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강서경찰서는 피해자 보호를 위한 사후 조치로 B씨의 자택에 CCTV 설치를 지원하고, 민간 경호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한 스마트워치를 지급하여 출퇴근 시간대 안전을 확인하고, 주거지 인근 순찰을 강화하는 등 보완 조치를 취했습니다.
현재 강서경찰서는 피해자의 주소를 유출한 경찰관에 대해 감찰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