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8일(화)

업무 중 '타이어 테러' 당한 택배기사... CCTV 속 담긴 범인의 '충격' 정체

택배기사 타이어 테러 사건, 범인은 직장 동료였다


서울의 한 물류센터에서 택배기사가 자신의 차량 타이어가 훼손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해 택배기사의 제보로 알려진 이 사건은 지난 7일에 일어났으며, JTBC '사건반장'을 통해 27일 보도되었습니다.


기존 이미지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30대 택배기사인 제보자는 동료들과 함께 일하던 중 갑작스러운 '펑' 소리를 들었습니다.


소리의 근원지는 바로 자신의 차량 보조석 쪽 타이어였는데요. 확인해보니 타이어에는 날카로운 물체로 긁힌 흔적이 7곳이나 발견되었고, 바퀴는 이미 주저앉은 상태였습니다.


현장을 살핀 보험사 수리기사는 "누군가 의도적으로 타이어를 훼손한 것 같다. 이건 살인미수라고 볼 수 있다"며 사건의 심각성을 경고했습니다. 이에 제보자는 즉시 경찰에 신고 조치를 취했습니다.


CCTV에 포착된 충격적인 범행 장면


물류센터 내부에서 발생한 사건이라 내부인의 소행을 의심한 제보자는 건물의 CCTV 영상을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 범인은 다름 아닌 자신의 직장 동료 A씨로 밝혀졌습니다.


JTBC '사건반장'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CCTV에는 A씨가 제보자의 차량에 접근해 무언가로 타이어를 긋는 장면이 명확하게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제보자가 A씨에게 CCTV 증거를 언급하며 추궁했지만, A씨는 "나는 그런 적 없다. 억울하다"며 범행을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제보자는 "옆자리에서 일하던 A씨의 인성에 문제가 있다는 소문을 들어 데면데면하게 지냈는데 이런 일까지 벌일 줄은 몰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번 사건 6개월 전에도 의심스러운 일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제보자는 당시 배달할 귀금속 택배가 누군가에 의해 뜯어본 흔적을 발견했고, A씨가 해당 택배를 가지고 있었던 사실을 알게 되어 A씨를 의심했었다고 합니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제보자는 "당시에는 물증이 없어 더욱 데면데면하게 지냈을 뿐"이라며, "그때 일로 앙심을 품고 타이어를 훼손한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범인의 자백과 택배기사의 지속되는 공포


결국 A씨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었고,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A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자신을 무시해서 그랬다"라고 진술했으며, 이 사건은 최근 검찰에 송치되었습니다.


현재 A씨와 제보자는 다른 시간대에 근무하도록 조정되어 마주치지 않고 있으며, A씨는 이번 달 말 퇴사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제보자는 여전히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제보자는 "고속으로 운전하던 중에 바퀴가 터졌다면 큰 사고가 나 죽을 수도 있었다"며 두려움을 토로했습니다.


YouTube 'JT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