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8일(화)

주장 완장 차고 나온 울버햄튼 황희찬, 페널티킥 '실축'... 팀은 3-2으로 승리

황희찬, 울버햄튼 리그컵 경기 주장 완장 차고 선발 출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의 한국인 공격수 황희찬이 리그컵 경기에서 주장으로 나섰지만 페널티킥 실축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27일(한국시간) 황희찬은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5-26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32강전에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했습니다.


울버햄튼은 이날 경기에서 3-2로 승리하며 올 시즌 3번째 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두었지만, 황희찬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습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약 6개월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황희찬은 지난 2월 블랙번 로버스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 이후 오랜만에 선발로 나서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동안 황희찬은 올 시즌 EPL 2경기에서 모두 후반 막판 교체 출전에 그쳤었는데요.


페널티킥 실축 아쉬움, 팀은 시즌 첫 승리


최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득점 기회를 노린 황희찬은 전반 42분 중요한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장리크네르 벨가르드가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황희찬은 아쉽게도 슈팅이 왼쪽 골대를 맞고 나왔습니다. 


다행히 로드리고 고메스가 흘러나온 공을 재빨리 밀어 넣어 울버햄튼이 리드를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황희찬은 후반 35분 사샤 칼라이지치와 교체될 때까지 공격 진영에서 꾸준히 기회를 노렸지만, 결국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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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팀은 후반에 교체로 투입된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울버햄튼은 고메스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토마스 수첵과 루카스 파케타에게 연속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라르센이 후반 37분 동점골을 넣고, 불과 2분 뒤 추가골까지 성공시키면서 울버햄튼은 시즌 첫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