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미국 의회도서관 방문해 한국계 직원 격려
이재명 대통령의 방일·방미 순방에 동행한 김혜경 여사가 25일(현지시간) 미국 의회도서관을 방문했습니다.
김 여사는 이곳에서 한국 관련 주요 소장품을 관람하고 한국계 직원들을 격려하며 조용한 내조 외교를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일본·미국 정상과 순차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지난 23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하고 있다 / 이재명 대통령 SNS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26일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의 의회도서관 방문 소식을 전했습니다.
김 여사는 워싱턴DC 현지시간으로 25일 오전 미국 의회도서관을 찾아 한국 관련 사료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특히 한국계 엘리 김 사서의 안내로 도서관 내 한국 관련 귀중한 자료들을 살펴봤습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 도안, 김치의 유래가 담긴 동국이상국집, 조선 금속활자 등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소중한 사료들을 접한 김 여사는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가 해외에서도 연구되고 있다는 점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미 문화 협력 강화 약속
김 여사는 "미국 의회도서관은 한국과의 협력 의사가 높다고 들었다"며 "한국 관련 아카이브를 내실 있게 확장해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는 한미 문화교류 강화를 위한 퍼스트레이디 외교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일본 도쿄의 총리 관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이시바 요시코 여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등 공식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김 여사는 재미 동포를 격려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로하는 별도의 일정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러한 행보는 대통령 배우자로서 공식 외교를 보완하는 소프트 파워 외교의 중요한 부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편, 김 여사는 일본 방문 기간인 지난 23일에도 이시바 시게루 총리 부인 요시코 여사와 만남을 가졌습니다.
두 퍼스트레이디는 한일 양국의 전통 매듭을 함께 체험하며 친교를 다졌고, 이어 24일에는 도쿄 메지로대학 한국어학과 학생들을 만나 격려하는 등 일본에서도 문화 외교 활동을 활발히 펼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