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8일(화)

"돌아다니며 KT 전 지사에 폭탄 설치할 계획"... 경찰, 협박범 추적 중

KT 지사 폭탄 테러 협박 사건, 경찰 수사 착수


인터넷 커뮤니티에 KT 전 지사에 사제폭탄을 설치하겠다는 협박 글이 게시되어 경찰이 즉각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번 협박은 암호화폐 투자 손실에 대한 보복성 범행 예고로 보여 사회적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26일 서울 양천경찰서는 오전 1시경 해당 협박 글에 대한 신고를 접수받고 게시자 A 씨를 상대로 공중협박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02ou67stie6v73j05392.jpgKT / 인사이트


경찰 관계자는 "현재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문제의 게시글은 26일 오전 0시쯤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왔으며, "KT 인터넷 때문에 코인 수억 원 잃었다. 이제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라는 제목을 달고 있었습니다. 


게시자는 본문에서 "방금 텔레그램에서 사제폭탄을 구매했다"며 "KT 지사마다 돌아다니며 내일 점심시간 12시에 폭탄을 터뜨리겠다"는 위협적인 내용을 담았습니다.


사이버 테러 협박의 법적 처벌과 대응


해당 게시글은 현재 커뮤니티 이용약관 위반 등의 사유로 '숨김 조치'된 상태입니다. 이러한 공개적인 테러 협박은 형법상 엄중한 처벌 대상이 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형법에 따르면 불특정 다수나 다수의 사람의 생명·신체에 위해를 가하겠다는 내용으로 공연히 공중을 협박한 경우, '공중협박죄'가 적용되어 최대 5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