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9 여객기 참사 관련 의혹 전반 수사 중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경찰청 차장)이 12·29 여객기 참사와 관련된 다양한 의혹에 대해 전반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2차 가해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 대행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개최된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의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 현안 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경찰청 차장) / 뉴스1
그는 "지난 5월 고소장이 제출된 제주항공 대표 등 15명을 포함해 관련자 총 31명을 입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그간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고 관계자 59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으며 관제 업무 소홀, 조류 충돌 정비 불량, 시설물 위험성 등 관련 의혹 전반을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차 가해 행위에 대한 엄정 대응
특히 유 대행은 온라인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2차 가해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조치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했습니다.
경찰청은 이미 지난달 28일 본청에 2차 가해 범죄수사팀을 신설하고, 전국 시·도청에도 전담팀을 지정하여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소방대원들이 전날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 뉴스1
유 대행은 "지난 21일 기준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모욕 명예훼손 글을 게시하거나 사고 영상이 조작됐다는 허위 영상 게시 유튜버 등 245건을 수사해 6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온라인 공간에서 발생하는 2차 피해에 대한 경찰의 적극적인 대응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그는 "앞으로도 경찰은 수사팀을 중심으로 피해자와 유가족을 향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근거 없는 비방, 악성 댓글 등에 대해 신속하게 조사에 착수해 엄정 사법 조치하고 제도 개선과 대국민 홍보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