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나운서 김진웅, 선배 향한 '막말' 논란... 박명수·전현무의 예언이 현실로

KBS 아나운서 김진웅이 방송에서 선배 도경완을 향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과거 방송에서 박명수와 전현무가 김진웅의 문제적 행동을 예견한 듯한 발언이 재조명되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지난해 7월 방영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KBS 아나운서실의 '2024 파리 올림픽' 사전 준비 회의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당시 회의는 33기(2007년 입사) 공채 엄지인 아나운서가 팀장으로 진행을 맡았고, 아나운서실 수장인 25기(1998년 입사) 이재홍 아나운서 겸 실장을 비롯해 20기(94년 입사) 최승돈 아나운서, 27기(01년 입사) 박노원 아나운서 등 선배 아나운서들이 참석했습니다.

이 회의는 KBS를 퇴사한 전현무조차 VCR을 보며 긴장했을 정도로 중요한 자리였습니다.

김진웅의 반복되는 문제 행동과 선배들의 우려

그러나 47기(19년 입사) 후배 아나운서인 김진웅은 이 중요한 회의에 15분이나 지각하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그의 태도였습니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탁구 캐스터를 맡은 김진웅에게 준비 상황을 묻자 "개인 레슨 받은 지 6개월 됐다"라는 엉뚱한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전현무는 "네가 할 줄 아는 게 중요한 게 아니지"라며 답답함을 표현했고, 엄지인 아나운서도 "중계를 배우라고"라며 강하게 지적했습니다.

상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김진웅은 "중계도 잘 준비하고 있다. 근데 저는 좀 생각이 다른데, 기존 KBS 색을 빼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라는 발언으로 분위기를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이에 박명수는 "KBS 색을 빼는 게 아니라 KBS에서 쟤를 빼는 게 나을 거 같다"라고 직격탄을 날렸고, 전현무 역시 "제가 봤을 때 한 5년 본다"라며 김진웅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전망했습니다.

예언이 현실로... 도경완 향한 '막말' 논란과 퇴출 위기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그리고 불과 1년 후, 박명수와 전현무의 우려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김진웅은 24일 방송된 '사당귀'에서 가수 장윤정의 남편이자 KBS 출신 선배 아나운서인 도경완을 향해 "난 도경완 선배처럼 못 산다. 선배에게 결례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의 서브로는 못 산다"라는 부적절한 발언을 해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 발언 이후 김진웅은 시청자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으며,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그의 '퇴사 청원'이 올라오는 등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박명수와 전현무가 예견했던 것처럼, 김진웅은 실제로 '퇴출' 위기에 놓인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