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8일(화)

'싸이 흠뻑쇼' 티켓 80장 꿀꺽한 소방관... "40장은 버렸다" 진술

인천 소방 간부, 1300만원 상당 '싸이 흠뻑쇼' 입장권 수수 논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인천의 한 소방 간부 A씨가 경찰 조사에서 특이한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5일 채널 A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A씨는 공연 기획사로부터 받은 '싸이 흠뻑쇼' 입장권 80장 중 40장은 폐기하고, 나머지 40장은 소방관 등 지인들에게 나눠줬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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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은 지난 6월 인천 서구 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싸이 흠뻑쇼'와 관련이 있습니다. A씨는 당시 공연 기획사로부터 소방공무원 가족 초청 명목으로 입장권 80장을 받았는데요. 한 장당 16만 원인 이 입장권들의 총 가치는 약 1300만 원에 달합니다. 문제는 A씨가 이러한 사실을 기관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와 수사 진행 상황


현행 청탁금지법에 따르면, 공직자는 직무 관련성과 상관없이 1년에 300만 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을 경우 법 위반에 해당합니다.


A씨가 받은 입장권의 가치가 1300만 원에 달하기 때문에, 이는 명백한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위법 정황을 인지한 인천시 소방본부는 지난 7월 A씨를 직위해제 조치하고,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포승 수갑,법무부,소년범 인권,촉법소년,소년범 호승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재 경찰은 해당 콘서트 입장권이 재판매됐거나 대가성 있는 뇌물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