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대표팀 주장 교체 고민 중... "팀과 개인 모두를 위한 선택 중요"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이 주장 교체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25일 대한축구협회(KFA)는 서울시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미국에서 진행될 A매치 2연전에 참가할 선수 명단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유럽 생활을 마치고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로 이적한 현 주장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 FC)을 비롯해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 이재성(33·FSV 마인츠 05), 황인범(28·페예노르트 로테르담) 등 해외파 선수들이 포함되었습니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26 북중미월드컵 대비 미국 원정 평가전에 나서는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7일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에서 미국(세계랭킹 15위), 10일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멕시코(13위)를 차례로 상대한다. 2025.8.25/뉴스1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26 북중미월드컵 대비 미국 원정 평가전에 나서는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7일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에서 미국(세계랭킹 15위), 10일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멕시코(13위)를 차례로 상대한다. 2025.8.25/뉴스1
또한 부상으로 한동안 대표팀에서 제외되었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와 김승규(34·알 샤밥)도 태극마크를 다시 달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얼굴들과 주장 교체 가능성
홍명보 감독은 "9월 미국에서 펼쳐지는 2번의 평가전에 나설 선수 선발을 마쳤다"며 "다 아시겠지만 옌스 카스트로프를 이번 대표팀 명단에 포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카스트로프에 대해 "독일에서 경험을 쌓으며 성장한 젊은 선수다. 특히나 한국 대표팀 합류 의지가 강했다. 책임감도 느꼈다. 이번 소집을 통해서 한국 문화, 전술 등에 녹아들길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표현했습니다.
또한 홍 감독은 "미국에서 활약 중인 정상빈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팀을 옮겨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에서 뛰고 있기에 비자 문제도 없다. 경기력을 직접 체크해 보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이바지했지만, 이번 대표팀 명단엔 이름을 올리지 못한 선수들이 있다. 그 선수들의 기량은 충분히 검증됐다. 언제든지 부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옌스 카스트로프 / Instagram 'borussia'
옌스 카스트로프 / Instagram 'borussia'
주장 교체 가능성에 대한 솔직한 입장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홍명보 감독의 주장 교체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었습니다.
홍 감독은 "우리가 계속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팀과 개인 모두를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홍 감독은 "당장 주장 교체를 결정하진 않았다. 팀을 위해서 계속 고민하겠다. 주장을 바꿀 수도 있고, 안 바꿀 수도 있다. 아직 정해진 건 없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는 "내 답이 애매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있는 그대로를 말씀드리는 거다. 정해진 건 없다"고 솔직하게 현 상황을 전했습니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26 북중미월드컵 대비 미국 원정 평가전에 나서는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7일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에서 미국(세계랭킹 15위), 10일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멕시코(13위)를 차례로 상대한다. 2025.8.25/뉴스1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26 북중미월드컵 대비 미국 원정 평가전에 나서는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7일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에서 미국(세계랭킹 15위), 10일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멕시코(13위)를 차례로 상대한다. 2025.8.25/뉴스1
홍 감독은 대표팀 주장에 필요한 자질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라며 "월드컵이란 큰 무대에서 팀을 이끌려면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주장답게 리더십도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주장으로서 갖춰야 할 다양한 자질을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