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8일(화)

술집서 女 사장 주먹으로 폭행한 남성... 경찰 오니 "나 죽이려 해서" 피해자 행세

술집 분할 계산 요구하다 폭행까지


서울 홍대의 한 술집에서 분할 계산을 요구하던 남성이 사장과 실랑이를 벌이다 다른 손님의 얼굴을 폭행하고 협박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경찰이 출동하자 가해자가 오히려 피해자인 척 행동했다는 점입니다.


경찰이 오자 바닥에 드러누운 남성 [사진=JTBC 사건반장 캡쳐]JTBC '사건반장'


JTBC '사건반장'이 25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6월 28일 서울 홍대 소재 술집에서 A씨는 술을 마신 후 사장에게 일행 인원수에 맞춰 분할 계산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사장이 분할 계산 방법에 익숙하지 않자, A씨는 갑자기 격분하여 "왜 분할 계산이 안 되냐"며 사장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려 했습니다.


A씨의 일행이 이를 제지하자, A씨는 밖으로 나가려다 근처에 앉아있던 커플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갑자기 "뭘 보냐"며 시비를 걸었고, 여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두 차례나 가격했습니다. 폭행에 그치지 않고 "죽이겠다"는 폭언까지 내뱉었습니다.


폭행 피해자들, 전치 2주 진단 받아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상황에서 여성을 보호하려던 남자친구 역시 A씨의 폭행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커플 두 사람 모두 병원에서 전치 2주의 진단을 받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더욱 황당한 것은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가 보인 행동이었습니다.


그는 갑자기 태도를 바꿔 "나를 죽이려고 한다"며 자신이 오히려 피해자인 것처럼 행세했습니다. 심지어 바닥에 누워 난동을 부리는 등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이러한 A씨의 행동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정확한 상황 파악 후 A씨를 폭행죄 등으로 입건했습니다.


피해를 입은 커플은 A씨와의 합의를 거부하고, 추가로 민사 소송까지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