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8일(화)

李 "피스메이커 해주면 나는 페이스메이커"... 트럼프 빵 터졌다

한미 정상회담, 이재명-트럼프 '한반도 평화' 논의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25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의 새 길을 꼭 열어주길 바란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피스메이커를 하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큰 진전을 함께 이뤄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화답했는데요.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진행된 이번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구축 노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세계 지도자 중에 전 세계의 평화 문제에 트럼프 대통령처럼 이렇게 관심을 갖고 실제 성과를 낸 건 처음"이라며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 여러 분쟁 지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로 평화가 찾아오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북미 관계와 한반도 평화 전망


이재명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하며 "가급적 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 국가로 남은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주셔서 김정은 위원장과도 만나고 북한에 트럼프 월드도 하나 지어서 저도 골프 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정말 세계사적인 평화 메이커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절 북한과 한반도 관계가 매우 안정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트럼프가 미국 정치에서 물러난 사이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핵폭탄이 늘어나는 등 한반도 상황이 악화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만약 당선됐다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평양 노동신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평양 노동신문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제 관여로 남북 관계가 개선되기 쉽지 않은 상태"라며 "실제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피스메이커를 하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를 하겠다"는 표현으로 협력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하겠다"며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과 "굉장히 좋은 관계이며 서로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과거 "로켓맨"이라고 부르며 갈등했던 초기 관계에서 어떻게 관계가 개선되었는지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 "올해 그를 만나고 싶다"고 밝혔으며,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 가능성에 대해서는 "갈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APEC에서 김정은이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서는 "김정은과 다시 만날 기회가 있다면 좋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